지리산 자연휴양림

지리산 자연휴양림 캠핑장

몇년 전만 하더라도 지리산 자연휴양림은 30자리가 넘는 캠핑 데크를 가지고 있었다.
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지금은 단 14자리만 남아 있다. 자릿수는 아쉽게도 줄었지만 그 혜택은 많이 늘었다.

좀더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 된 것이다. 주차장에서 나무다리 건너기 전에 한 자리가 있고 깊은 숲속 계곡옆으로 11자리가 오밀조밀 모여있다. 나머지 두 자리는 캠핑장 위쪽으로 100m정도 올라가서 자리해 있다.

작은 나무데크는 2-3인용 텐트를 치기 좋고, 큰 나무데크는 4인용 중형급 탠트를 치고 가족들이 쉴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. 모든 사이트에는 개별적으로 전기 배전반이 있어 추운 날에는 전기장판을 이용 할 수 있다.

모든 사이트들이 숲에 둘러싸여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도 분위기가 좋다. 몇몇 캠퍼들은 작은 데크와 오래되어 낡아 보이는 시설 때문에 실망하기도 한다. 하지만 조용하고 소박한 캠핑을 위해서는 최고의 자리가 아닐까 싶다. 그 분위기부터 다른 곳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.

샤워장과 화장실, 개수대가 있는 통합시설은 데크와 떨어져 있지만 관리가 잘되어 상당히 깨끗하고 편리하다. 샤워장에 온수는 나오지 않는다.

이 천상의 캠핑장의 가장 큰 특징은 분위기다.




매거진 산
한형석 친환경캠핑스쿨 대표강사 글